자동차와 관련된 이야기

EDR (Event Data Recoder) 란 무엇인가?

허랑방탕 2023. 1. 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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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DR(Event Data Recorder)는 자동차에 설치되는 디바이스로, 자동차 운행 중 일어나는 사고, 운전자의 행동 등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EDR는 자동차의 엔진 컨트롤 모듈(ECM)에 연결되어 있으며, 운전자의 브레이크, 가속, 스티어링 등의 행동과 차량의 속도, 방향, 충격 강도 등을 기록합니다. EDR는 사고 발생 시 사고 원인 파악, 사고 방지 등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http://www.hansnetwork.co.kr/theme/fabrex/equip02.php

 

2. EDR의 기록과 저장

  차량의 EDR 데이터는 일반적으로 에어백제어모듈(ACU)에 내장된 메모리에 기록, 저장된다. 차량에 장착된 각종 센서 데이터를 EDR 시스템의 메모리장치에 저장한다. 보통 5초 동안의 데이터가 계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이후 EDR에 설정된 특정  조건의 이벤트가 발생하면(가속도 변화량, 충돌, 에어백 전개 등) 직전 5초 또는 충돌 후 0.2∼0.3초 동안의 데이터를 EDR  저장 공간에 기록하게 된다. EDR 데이터는 이벤트가 발생한 조건에 따라 분리된 메모리 시스템에 각각 저장된다.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은 소소한 사고는 덮어쓰기가 가능한 휘발성 메모리(Volatile Memory : RAM)에 저장된다. 에어백이 전개된 사고라면 꼭 기록해야 하므로, 덮어쓰기가 불가능한 비휘발성 메모리에 저장된다. 비휘발성 메모리(Non-Volatile Memory : ROM)에 저장된 데이터는 영구적으로 저장된다. 따라서 이때 기록된 데이터는 삭제나 변경이 불가능하다. ROM에 저장된 데이터는 임의로 삭제, 변경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제조사에서 임의로 데이터 변조를 하는것도 불가능 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종종 커뮤니티에서 EDR을 위조한건 아닌지 추측하는 내용도 있는데 그건 이론적으로 틀린 내용임을 알 수 있다.

3. 어떤 데이터가 저장되나

사고 기록 장치에 저장해야 하는 데이터는 법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판매지역마다 달라질 수 있다. 국내 법규 기준으론, 필수 운행정보 항목은 다음과 같다.

  차량속도, 충돌시 속도변화, 제동 작동 여부(ON/OFF), 스로틀밸브 열림량 또는 가속페달 변위량, 에어백 경고등 작동여부, 에어백 전개시간 등 입니다. 필수 항목 15개, 선택항목 30개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세한 내용은 관련 법규를 확인해보길 바란다.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저장하게끔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제일 중요한건 엑셀페달을 얼마나 밟았는지, 브레이크 페달을 얼마나 밟았는지, 에어백은 터졌는지를 알 수 있는 데이터라고 본다. 이러한 정보는 당연하게도 포함되어 있고, 어떤 주기로 저장해야 하는지까지 규정되어 있다. 생각보다 더 꼼꼼한것 같다. 

4. 글을 마치며

EDR은 국내 및 미국에서 법규로 지정되어 있다. 그래서 모든 자동차에 의무적으로 장착되어 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많은 항목이 법규로 저장하게끔 되어 있다. 행여나 사고가 나거든 제조사에게 EDR을 조회해달라고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니, 억울한 일이 있거든 EDR을 통해 해명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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